12월 23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GS 칼텍스 VS 한국 도로공사
GS칼텍스
GS칼텍스는 실바를 중심으로 한 라이트 공격 비중이 높고 레프트 자원들이 균형을 맞춰주는 구조를 가진 팀이다. 실바는 높은 타점에서 강한 스윙을 가져가며 백어택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아포짓으로 랠리가 길어질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유형이다. 레이나는 레프트에서 빠른 템포의 퀵오픈과 기본 오픈 공격을 상황에 맞게 섞으며 각도 있는 코스 공략으로 블로킹 사이를 파고드는 득점이 많은 자원이다. 유서연은 리시브 라인의 중심 역할을 맡으며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필요할 때는 오픈 공격까지 책임지는 밸런스형 레프트다. 최유림은 후방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며 디그와 리시브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리베로다. 다만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세터의 선택 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중앙과 측면 공격 모두 템포가 느려지는 흐름이 반복된다. 실바와 레이나가 강타 위주로 공격을 가져가는 구간에서는 범실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블로킹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는 세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결국 GS칼텍스는 사이드 화력을 앞세워 승부를 걸어야 하는 팀으로 리시브 기복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
한국도로공사
스포츠 분석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를 축으로 한 빠른 퀵오픈 전개와 모마의 백어택을 결합해 공격 루트를 다각화하는 팀이다. 타나차는 레프트에서 빠른 템포의 퀵오픈과 라인샷 크로스 공격을 모두 활용하며 세터와 호흡이 맞을 때 사이드아웃 성공률이 크게 올라가는 자원이다. 모마는 강한 체공력과 파워를 앞세워 백어택과 강타에서 블로킹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소휘는 레프트에서 리시브와 공격을 동시에 책임지는 안정적인 자원으로 서브 리시브를 버텨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만들어낸다. 김세빈은 중앙과 측면을 폭넓게 활용하는 세터로 빠른 템포 배분과 속공 시간차를 적절히 섞어 상대 수비를 흔든다. 이 구조 덕분에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의 퀵오픈과 모마의 백어택을 동시에 살리며 블로킹 타이밍을 지속적으로 어긋나게 만드는 전개가 가능하다. 전력 구성과 공격 옵션의 다양성을 고려하면 여러 루트에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다. 리시브가 일정 수준만 유지된다면 공격 전개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코멘트
이번 경기는 리시브 안정성과 공격 패턴 다양성에서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라이트 강타와 레이나 유서연의 레프트 공격을 앞세워 초반 사이드아웃 경쟁에서 버티려 할 것이다. 실바의 결정력이 살아나면 공격 템포가 살아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는 순간 세터의 선택이 단조로워지고 라이트 의존도가 높아지는 약점이 드러난다. 레프트 라인에서 리시브와 공격 부담이 동시에 커질 경우 랠리 후반 범실과 결정력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의 빠른 퀵오픈과 모마의 백어택 그리고 강소휘의 안정적인 사이드 공격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공격 루트를 넓게 가져간다. 타나차가 빠른 템포로 중앙을 흔들면 블로킹이 안쪽으로 몰리고 그 순간 모마와 강소휘가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김세빈의 분배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중앙 속공과 시간차까지 가동할 수 있어 GS칼텍스의 블로킹 라인은 세트 내내 이동 부담을 안게 된다. 세트가 길어질수록 공격 패턴이 다양하고 템포 조절이 가능한 한국도로공사가 점차 유리한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GS칼텍스가 반전을 노리려면 레프트 라인의 리시브 안정이 필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서브 압박이 이어질 경우 이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전력 구성과 마무리 선택의 폭을 종합하면 세트 후반 승부처에서는 타나차와 모마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조금 더 안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한국 도로공사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