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OK 저축은행 VS 대한항공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12월 9일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최근 4경기 3승 1패의 흐름을 이어갔다. 20개의 블로킹과 7개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높이와 서브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디미트로프가 26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차지환·전광인·박창성·오데이까지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공격 분산도 나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부용찬과 전광인이 안정감을 보여주며 경기 전체 흐름을 지탱했다. 다만, 경기 내용 자체는 매끄럽지 않았다. 세터 이민규가 세트별로 기복을 보이며 경기 조율이 흔들리는 구간이 있었고, 2단 연결 선택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높이 싸움에서 완승하고도 풀세트 접전까지 갔다는 점은 이러한 운영 미스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홈에서는 4승 2패, 최근 3연승으로 흐름이 좋다는 점이 긍정 요소다.
대한항공
스포츠 분석 대한항공은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리그 최고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 삼성화재전에서는 3-1 승리를 거뒀고, 블로킹(18-9)과 서브, 범실 관리 모두에서 우위를 점했다. 카일 러셀은 서브 에이스 3개·백어택 7개·블로킹 5개를 묶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지석 역시 공격 성공률 62.5%로 19득점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힘을 실었다. 김민재는 중앙에서 속공과 블로킹을 모두 책임졌고, 김규민·정한용 등 국내 자원들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선수단 전력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져 있던 곽승석이 복귀하면서 스쿼드는 더 두터워졌다. 원정에서도 5승 1패로 흐름이 매우 탄탄하다.
코멘트
OK저축은행은 최근 여러 포지션에서 고른 득점이 나오고 블로킹이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지만, 세터 운영의 흔들림이 경기 흐름 전체에 변수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 단단한 팀을 상대로는 이 기복이 곧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대한항공은 팀 분위기와 페이스가 모두 절정이며, 러셀·정지석·중앙 라인의 조합이 안정적이고 승부처 해결력 또한 매우 높다. 여기에 곽승석의 복귀는 수비·리시브 안정감을 크게 올려줄 요소다. 두 팀 모두 공격 화력은 갖추고 있지만, 조직력·연속성·영리한 세트 운영에서는 대한항공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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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대한항공 승
언/옵 :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