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2일 05:00 잉글랜드 챔피언쉽 프로축구 버밍엄시티 vs 왓포드 스포츠 픽
버밍엄시티
버밍엄시티는 4-4-1-1 형태를 기본 베이스로 삼아, 후루하시를 중심으로 전방에서 끊임없는 침투와 공간 흔들기를 만들어내는 팀이다. 이 시스템에서 후루하시는 단순한 최전방 공격수라기보다, 라인 사이를 계속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후루하시의 대각선 침투는 타이밍이 정교하고 마무리가 빠르기 때문에, 박스 주변에서 순간적으로 공간이 벌어지는 장면만 만들어져도 즉시 슈팅 기회로 전환된다. 후루하시의 이런 움직임에 맞춰 세컨드 톱과 양쪽 측면은 자연스럽게 하프스페이스로 흘러들어가며 수비 라인을 좁히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측면의 그레이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윙어가 아니라, 터치라인 활용→인사이드 드리블→종 스프린트로 이어지는 패턴을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상대 풀백을 흔든다. 그가 속도를 붙이면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채널이 넓어지고, 후루하시가 이 틈을 재빨리 파고드는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중앙-측면 연계 패턴이 한 번에 살아난다. 중원에서는 백승호가 빌드업과 전진 패스를 모두 책임진다. 백승호의 킥 능력은 단순히 전방 찔러주기 용도에 그치지 않고, 상대 수비 숫자를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요소로도 활용된다. 백승호의 패스가 정확히 전방에 꽂히기 시작하면, 버밍엄시티의 공격 템포는 확실히 빨라지고 후루하시·그레이의 움직임은 더 치명적이 된다. 이처럼 버밍엄시티는 최근 점유를 오래 끌고 가기보다 중원에서 짧은 방향 전환 후 즉시 직선적으로 전진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왓퍼드
스포츠 분석 미드필더 라인이 올라갔을 때 쓰리백이 함께 전진하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되며, 수비와 중원 사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지는 구간이 자주 나온다. 이 공간이 벌어지면 상대 2선이 마음껏 공을 받으며 전진할 수 있고, 원터치로 측면 공간을 열어주는 장면까지 연결된다. 여기에 윙백들의 수비 복귀가 늦어지면 측면 뒷공간도 쉽게 비면서, 상대 윙어에게 넓은 통로를 허용하는 취약성까지 생긴다. 이란쿤다는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팀 전체의 수비 조직이 받쳐주지 못해 공격에서 잡은 기세를 금방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셰룸고르는 라인 사이에서 패스를 받으며 전진하는 옵션이지만, 팀 빌드업 템포가 흔들려 그의 탈압박 능력과 연계 시도가 잘 살아나지 못한다. 중원의 카옘베는 활동량이 많고 압박 강도도 높지만, 수비 라인과의 간격을 적절히 조율하지 못해 세컨드볼 경쟁에서 늦게 붙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로 인해 왓퍼드는 한 번 수비 라인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쉽게 연속 실점 구간으로 이어지는 불안함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코멘트
전술 구조만 놓고 보면 이 경기는 버밍엄시티가 왓퍼드의 라인 간 간격 문제를 전부 파고들 수 있는 매치업으로 그려진다. 버밍엄시티는 그레이의 돌파력과 후루하시의 침투를 기본 축으로 움직이며, 백승호의 전진 패스로 왓퍼드 미드필더·수비 사이의 넓어진 공간을 반복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왓퍼드는 쓰리백을 유지하면서도 미드필더 라인은 전진하려는 성향이 강해, 라인 간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을 노리는 팀에게 매우 취약한 구조다. 버밍엄시티가 굳이 점유를 오래 가져갈 필요도 없다. 중원에서 방향 전환 한 번으로 압박을 벗겨낸 뒤 바로 측면이나 하프스페이스로 찔러 넣으면, 그레이의 돌파와 후루하시의 채널 침투가 곧바로 위협으로 연결될 수 있다. 왓퍼드의 센터백들은 라인 유지가 흔들리는 장면이 잦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공간을 노출하면 박스 안에서 수적 우위를 잃고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이란쿤다가 간헐적으로 역습을 만들겠지만, 전체적인 빌드업이 워낙 불안해 지속적인 위협을 만들기 어렵다. 카옘베가 수비에서 공을 되찾아도 공격 전환 속도가 느려 버밍엄시티 수비가 충분히 정비할 시간을 벌게 되는 흐름도 예상된다. 이는 결국 왓퍼드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탈압박과 마킹의 문제를 반복 노출하게 되는 시나리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루하시의 움직임은 득점뿐 아니라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그레이·세컨드라인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효과까지 겸하기 때문에, 왓퍼드가 이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 세트피스에서도 백승호의 정확한 킥이 위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왓퍼드의 쓰리백은 공중볼 대응에서도 약한 편이라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버밍엄시티는 전술적 상성·라인 간격 공략·측면 스피드·중원 전개 모든 면에서 왓퍼드보다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경기 흐름 역시 버밍엄시티가 공격 주도권을 쥐며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버밍엄시티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