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KBL 원주 DB 프로미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 분석


원주 DB의 공격력이 좋은 편인지 묻는다면 절대로 아니라고 답하겠다. 페인트존은 빡빡하고, 외곽슈터들은 말 그대로 난사를 하고 있으며, 속 공도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에이스 역할을 맡아줘야 할 두경민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승욱 역시 허리가 좋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캐롯, LG를 모조리 때려잡고 3연승 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수비에서 찾을 수 있다. 김주성 감독 은 수비를 매우 중시한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내 고 있다. 세 경기 연속 극단적인 수비농구를 펼치며 상대를 60점 아래 로 묶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 KT는 최근 3연패 포함, 지난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치고 말았다. 현재 리그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버거워보인다. 게다가 최근 경기력이 너 무나도 좋지 않다. 캐롯전과 KGC전에서는 극심한 야투 난조와 빈공에 시달리며 자멸했고, 19일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에 잘 싸워놓 고도 승부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제 상대들은 하윤기에게 더블팀을 가는 대신, 줄 건 주고 다른 선수들 을 막는 전략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게 잘 통한다. DB는 김종규와 강상재를 보유하고 있어 하윤기와의 매치업이 가능하고, 다른 팀들보다 KT를 상대하기가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패배를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정리
올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안방 이점을 가지고 있는 팀이 승 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원에서 세 경기가 열려 KT가 3승 2패로 앞 서있을 뿐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언제나 타이트한 수비전 양상으로 전 개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3라운드 맞대결의 최종 스코어 합계는 고작 141점에 불과했고, 5라운드 역시 142점에 그쳤다. 게다가 KT는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77점 이하에 그쳤고, 정성우와 양홍석의 컨디션이 떨 어져 있어 이번 경기 역시 고득점은 쉽지 않아 보인다. DB는 최근 압도 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세 경기 연속 59점 이하의 실점만 기록하며 3연승에 성공했음을 잊지 말자. 언더가 좋아 보인다.
결론,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