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한국전력 vs 대한항공 스포츠 픽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에디를 중심축으로 두면서 사이드 공격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팀dl다. 에디가 높은 타점과 강한 스윙을 겸비하고 있어 랠리 후반 어려운 볼을 처리해주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위기 상황에서도 에디를 통해 사이드 아웃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자주 이어진다. 김정호는 레프트에서 리시브와 공격을 동시에 책임지는 유형이지만 상대 서브가 집중되면 리시브 흐름이 잠시 흔들리는 약점이 드러나는 편이다. 이럴 때는 전진선 세터의 선택지가 제한되며 에디 쪽으로 볼이 몰리는 경향이 강해진다. 미들에서는 김주영이 속공과 이동 타이밍으로 변화를 주고 있지만 상대 블로커가 중앙을 먼저 견제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세터의 방향은 다시 사이드 공격으로 향하게 된다. 한국전력은 기본적으로 리시브만 안정되면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수행할 수 있는 팀이지만, 리시브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순간 공격 루트가 단조롭게 굳어지고 에디 의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구조적 특징이 있다. 서브 또한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지만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는 구간에서는 분위기가 반대로 넘어가는 그림도 자주 보인다. 결국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디의 득점 효율뿐 아니라 김정호를 포함한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이어지느냐가 핵심이다.
대한항공
스포츠 분석 대한항공은 전체적인 짜임새와 블로킹 라인의 균형이 매우 잘 갖춰진 팀이다. 정지석은 리시브 후에도 빠르게 공격 동작을 만들어내며 팀의 안정적인 사이드 아웃을 책임지는 핵심 전력이다. 러셀은 강력한 하이볼 처리 능력과 백어택까지 겸비해 상대 수비진을 폭넓게 흔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두 선수의 조합은 대한항공이 랠리 전체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김민재와 정한용이 이끄는 미들 라인은 상대 퀵 공격의 리듬을 깨뜨리는 데 특화돼 있으며 순간적인 타이밍 조절로 상대 타점을 흐리는 능력이 좋다. 점프 타이밍을 약간 늦추거나 손 위치를 예민하게 바꾸면서 중앙 공격의 흐름을 차단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세터는 중앙과 사이드 강타 그리고 백어택을 자연스럽게 섞어주는 스타일이라 한국전력 블로킹이 특정 지점에 집중하기 어렵다. 서브 또한 상대 약점을 정확히 파고드는 경향이 강해 경기 전반적으로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에 꾸준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코멘트
표면적으로는 에디와 러셀의 득점 싸움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승부처는 리시브 안정감과 미들블로커들의 타이밍 전쟁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력은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에디 중심의 공격을 빠르게 가동하겠지만 대한항공 서브가 김정호를 중심으로 압박을 시작하면 리시브 라인이 버거워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순간 전진선 세터의 볼 선택은 자연스럽게 하이볼 위주로 좁아지고 이는 대한항공 블로킹 라인이 읽기 쉬운 상황을 만든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안정적인 사이드 아웃과 러셀의 파워풀한 공격이 적절히 분배되면서 공격 루트가 비교적 넓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김민재와 정한용의 미들 타이밍 조절까지 더해지면 한국전력의 중앙 플레이가 점점 제 힘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한국전력은 에디에게 볼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대한항공 블로킹은 하이볼 라인을 중심으로 숫자를 실을 수 있어 랠리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잡기 쉽다. 세트 후반 결정 구간에서도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중심 축으로 두면서 러셀의 백어택과 속공을 섞는 마무리 패턴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이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승부처에서 에디 비중이 더 크게 치우치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이 흐름만 잘 차단하면 후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위험이 있다. 전체적으로 리시브 안정성 미들 타이밍 싸움 그리고 세트 후반 사이드 아웃 유지력 등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이 경기 흐름을 더 유리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평가된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대한항공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