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19:00 AFC 챔피언스리그 2 이스턴 SC vs 감바 오사카 스포츠 픽
이스턴SC
이스턴SC는 4-3-3을 기반으로 전개하지만, 공격의 중심은 최전방에 위치하는 오쿠보에게 크게 의존하는 편이다. 오쿠보는 박스 근처에서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회가 오면 한 번의 터치로 마무리를 노리는 전형적인 피니셔 성향을 갖는다.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며 팀 전개의 기점이 되는 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팀이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을 오가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커지는 단점이 드러난다. 중원에서는 곤드라가 수비 앞을 지키며 1차 스크린 역할을 수행한다. 제공권과 피지컬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라인이 지나치게 내려앉아 있을 때는 포백 앞 좁은 공간에서만 머물게 돼 공격 전개에는 깊게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캐레온은 2선 중앙에서 빌드업을 총괄하는 플레이메이커이지만, 상대 압박이 강해지면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최전방과의 거리감이 커지며 오쿠보가 완전히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결국 이스턴SC는 곤드라가 수비 보호에 치중하고, 캐레온이 빌드업 지원에 내려오게 되는 순간부터 전방이 단절되는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으며, 공격의 출발점이 점점 후퇴할수록 오쿠보 혼자 남는 전개가 자주 만들어진다.
감바 오사카
스포츠 분석 감바 오사카는 4-2-3-1을 기반으로 공격을 설계하며, 중원에서는 툼멧이 템포를 조율하는 핵심 축 역할을 맡는다. 툼멧은 수비 라인 근처에서 볼을 받아 압박을 벗겨내고,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출발점을 만드는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그가 공의 방향을 틀어주는 순간 2선과 풀백의 전진이 함께 일어나며 상대 압박이 무력화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난다. 좌측의 윌튼 펠리페는 폭넓은 움직임과 강한 드리블 돌파를 바탕으로 하프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한다. 그는 볼을 등지고 지켜내는 능력도 뛰어나, 2대1 조합으로 상대 풀백을 끌어낸 뒤 다시 박스 안으로 재침투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우사미는 2선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며 박스 앞과 측면을 오가는데, 공을 잡는 위치에 따라 슈팅과 키패스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준다. 감바 오사카는 툼멧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볼 순환에 윌튼 펠리페와 우사미의 라인 사이 움직임이 맞물릴 때, 상대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코멘트
이 경기의 큰 흐름은 전력 간격과 기술 격차에서 이미 방향성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턴SC가 라인을 내려 두 줄 수비로 버티며 끈질기게 막아서는 장점은 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 퀄리티·중원 장악력·측면 돌파 능력에서는 감바 오사카가 확연히 앞선다. 감바 오사카는 중원에서 툼멧이 템포를 잡는 순간 경기 흐름이 크게 기운다. 어느 시점부터는 이스턴SC가 박스 앞에 인원을 촘촘히 세워 수비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고, 이 상황에서는 더욱 깊숙한 지역에서의 볼 장악이 감바 오사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이스턴SC는 곤드라와 캐레온이 수비 부담을 크게 떠안는 시간대가 길어질 경우 전방 지원이 거의 사라지고, 오쿠보만 남아 수적 열세 속에서 버텨야 하는 장면이 길어진다. 이는 역습 한 번의 기회를 잡는 데도 쉽지 않은 환경을 만든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감바 오사카는 하프라인 위에서 훨씬 오래 머물 수 있고, 상대 박스 근처에서 마지막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빈도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툼멧이 전진 패스를 날카롭게 넣기 시작한다면 이스턴SC는 커버와 마킹을 반복하며 체력 소모가 커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볼 점유율·전환 속도·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 등을 고려하면, 감바 오사카가 다양한 득점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경기이고, 이스턴SC가 초반에 밀집 수비로 버티는 시간을 얼마나 길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스코어 차이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감바 오사카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