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7일 04:45 세리에 A 프로축구 엘라스 베로나 FC VS 우디네세 칼초
베로나
베로나는 3-5-2를 바탕으로 후방에서부터 차분하게 빌드업을 시도하지만, 전개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려 전방 압박에 쉽게 막히는 팀이다. 수비진에서 미드필더로 넘어가는 첫 패스 이후 템포가 끊기는 경우가 잦고, 이로 인해 상대의 압박 트랩에 자주 갇힌다. 지오바네는 최전방에서 피지컬과 스피드를 활용해 뒷공간을 노리는 스트라이커지만, 후방 전개가 길어질수록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된다. 공이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장점인 침투 타이밍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브라다리치는 왼쪽에서 적극적으로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시도하는 공격적인 윙백이지만, 후방에서 볼이 정체되는 흐름 탓에 전진 상황 자체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제공받지 못한다. 갈리아르디니는 수비 라인 바로 앞에서 몸싸움과 세컨볼 경합을 맡는 역할이지만, 빌드업이 느려질수록 패스 각이 차단돼 안전한 횡패스에 머무는 장면이 늘어난다. 상대 압박에 걸리면 수비수들이 점점 뒤로 밀리며 골키퍼까지 공이 내려가고, 결국 길게 걷어내는 선택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경기 템포는 계속 끊기고, 전진보다는 후퇴가 누적된다. 그래서 베로나는 점유율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실질적인 전진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턴오버 이후 빠른 역습을 허용하는 불안한 흐름이 자주 나타난다. 라인이 어정쩡하게 올라간 상태에서 한 번에 깨지는 장면이 잦고, 세컨볼 싸움에서도 숫자를 채우지 못해 연속적인 위기를 맞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시즌 34실점이라는 결과 역시 빌드업 과정의 실수와 전환 수비 미스를 그대로 반영하는 수치다.
우디네세
스포츠 분석 우디네세는 4-4-2를 기본으로 두 줄 수비를 안정적으로 세운 뒤, 특정 타이밍에 전방 압박 강도를 끌어올려 상대 빌드업을 흔드는 데 능한 팀이다. 무리하게 점유율을 가져가기보다는 실수 유도에 초점을 둔다. 자니올로는 2선과 측면을 넘나들며 볼을 운반하는 공격형 자원으로, 공을 받는 순간 빠르게 전진 드리블을 선택해 중원과 공격 라인을 단숨에 연결한다. 탈압박 이후 슈팅과 패스 선택 모두 위협적인 카드다. 자놀리는 오른쪽에서 활동량이 많은 풀백으로, 전진 압박의 시동을 거는 역할을 맡는다. 빌드업 방향을 측면으로 몰아넣은 뒤 정확한 타이밍에 몸을 붙이며 압박을 시작한다. 이 압박이 들어가면 두 줄 수비 전체가 동시에 앞으로 튀어나오며 공을 탈취하는 장면이 자주 만들어진다. 칼스트룀은 경험 많은 중앙 미드필더답게 패스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레지스타 역할을 수행한다. 중거리 패스와 롱패스를 통해 측면 전환과 뒷공간 공략을 동시에 가능하게 만든다. 이 킥 능력 덕분에 우디네세는 공을 빼앗은 뒤 짧게만 풀지 않고, 곧바로 수비 라인 뒤를 노리는 전개로 빠르게 위협을 만들 수 있다. 두 줄 수비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압박 강도를 높이는 구조라, 빌드업이 불안한 팀을 상대로는 실수 유도가 특히 잘 먹히는 편이다.
코멘트
이번 경기는 느린 후방 전개로 고전하는 베로나와, 압박 타이밍 조절에 강점을 지닌 우디네세의 상성이 그대로 맞붙는 흐름이다. 베로나는 쓰리백과 미드라인을 넓게 벌려 패스로 풀어가려 하지만,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 패스 속도가 느리고 선택이 한 박자씩 늦다. 이로 인해 상대가 라인을 끌어올리는 순간 빌드업이 쉽게 막힌다. 압박이 들어오면 공은 측면 코너나 골키퍼 쪽으로 밀리고, 다시 길게 차내는 패턴이 반복된다. 이 상황에서 지오바네는 전방에서 여러 수비수에게 둘러싸여 고립되고, 세컨볼 싸움은 중원 숫자에서 밀리는 베로나가 불리해진다. 결국 베로나는 점유 시간에 비해 상대 박스 근처까지 공을 운반하는 횟수가 적고, 작은 실수 하나가 곧바로 실점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우디네세는 자놀리가 측면에서 압박의 시작점을 만들고, 자니올로가 2선에서 패스 경로를 차단하며 전방 탈취를 반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공을 빼앗는 순간 칼스트룀의 방향 전환 패스와 롱킥이 이어지고, 자니올로는 하프스페이스에서 슈팅 혹은 침투 패스를 선택하며 마무리 과정에 깊게 관여한다. 이 압박이 제대로 들어가는 순간, 단순한 턴오버가 아니라 베로나 박스 근처에서 연속적인 슈팅 찬스가 이어지는 그림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베로나는 실점이 누적되며 심리적으로도 흔들린 상태라, 실수 이후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거나 급한 패스를 시도할 여지가 크고, 이런 조급함은 다시 우디네세의 전방 압박에 노출되기 쉽다. 세트피스 한두 번으로 반전을 노릴 수는 있겠지만, 찬스의 질과 양, 빌드업 단계에서의 리스크 관리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흐름은 우디네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결국 베로나가 빌드업 속도와 전환 안정성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우디네세의 압박과 전환 템포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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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우디네세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