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9일 19:00 KBL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서울 SK

02 19 19:00 KBL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서울 SK

프로농구

대구 가스공사

스포츠 분석 대구 가스공사는 양우혁의 저돌적인 돌파, 베니 보트라이트의 외곽 화력, 김준일의 골밑 버팀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팀이다. 양우혁은 빠른 첫 스텝과 과감한 침투로 수비 라인을 단번에 흔드는 가드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속도를 그대로 살려 림까지 밀고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다만 승부처에서 경기 운영을 차분하게 조율하는 부분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어, 강한 압박을 받을 때는 턴오버 위험이 함께 따라붙는다. 하프코트에서는 사이드 픽앤롤을 통해 공격의 출발점을 만든다. 스크린을 타고 들어가 직접 마무리를 시도하거나, 헷지 수비를 확인한 뒤 외곽으로 빼주는 선택이 섞여 있다. 템포를 끌어올리는 역할은 분명하지만, 수비 압박이 강해질수록 판단이 지연되는 약점도 있다. 보트라이트는 스트레치 빅으로서 외곽 슈팅이 위력적이다. 픽앤팝 이후 3점 라인 밖에서 기다리다 정확한 타이밍에 슛을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이 때문에 상대 수비는 골밑과 외곽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그러나 보트라이트가 외곽에 오래 머물수록 골밑 리바운드 가담 인원이 줄어든다. 슛이 빗나갔을 때 세컨드 찬스를 확보하지 못하는 구간이 반복되면 공격 흐름이 단절될 수 있다. 김준일은 골밑에서의 박스아웃과 포스트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센터다. 다만 스위치 수비가 길어지거나 외곽까지 끌려 나가는 상황에서는 발이 느린 약점이 드러난다. 상대가 하이포스트와 코너를 번갈아 공략하면 로테이션이 한 박자 늦어질 수 있다. 결국 가스공사는 돌파와 외곽, 골밑 수비가 동시에 맞물릴 때는 위력이 크지만, 리바운드와 수비 균형이 무너지면 흐름이 한 번에 기울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팀이다.

서울 SK

서울 SK는 안성우의 압박 수비, 오세근의 하이포스트 운영, 대릴 먼로의 드라이브 패싱을 중심으로 세트 오펜스를 정교하게 완성하는 팀이다. 안성우는 1선에서부터 상대 가드를 괴롭히는 수비가 강점이다. 공격에서는 코너와 윙에서 스팟업 슈터 역할을 수행하며, 오픈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슛을 시도한다. 오세근은 하이와 로우를 오가는 베테랑 빅맨이다. 스크린과 핸드오프를 활용해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엘보 지역에서 볼을 잡아 컷인을 살리는 패스를 뿌리거나 직접 미들 점퍼를 성공시키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먼로는 드리블이 가능한 포워드형 빅맨이다.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고 돌파로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당긴 뒤, 코너로 정확히 빼주는 패싱 능력이 돋보인다. 이 움직임이 반복되면 코너 슈터에게 완전히 열린 기회가 만들어진다. 서울 SK의 공격 핵심은 코너 활용이다. 먼로가 골밑으로 파고들면 수비가 수축되고, 그 순간 외곽에서 기다리던 슈터가 자유롭게 슛을 던질 수 있다. 여기에 오세근이 롤인이나 하이포스트 점퍼로 지원하면 수비는 선택을 강요받는다. 수비에서도 스위치와 헷지 이후 복귀가 빠르다. 안성우가 1차 압박을 걸고, 빅맨들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왔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커뮤니케이션이 안정적이다. 결국 서울 SK는 하이포스트 패싱 게임과 코너 스페이싱, 베테랑 빅맨들의 위치 선정이 조화를 이루는 팀으로, 접전 상황에서 세트플레이 완성도가 높은 쪽이다.

코멘트

이번 경기는 가스공사의 속도와 외곽 화력이 서울 SK의 하프코트 완성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가스공사는 초반 양우혁의 돌파로 수비를 흔들고, 보트라이트의 트레일러 3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할 가능성이 크다. 전환 속도에서 우위를 점하면 짧은 시간에 점수를 벌릴 수 있다. 하지만 외곽 의존이 길어지면 리바운드 숫자가 줄어들고, 수비 전환도 느슨해질 수 있다. 이 구간에서 서울 SK의 세트 오펜스가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SK는 먼로와 오세근을 중심으로 하이포스트에서 공격을 설계할 것이다. 먼로의 드라이브 이후 코너 패스, 오세근의 미들 점퍼가 연속해서 성공하면 가스공사 수비는 안쪽과 바깥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안성우의 전방 압박이 양우혁의 볼 운반을 제한하면 가스공사는 세트 시작 단계부터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그 결과 보트라이트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싸움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SK가 공격 리바운드와 코너 활용에서 우위를 점하면 흐름은 자연스럽게 SK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종합하면, 초반에는 가스공사가 에너지로 맞불을 놓을 수 있지만,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하프코트 완성도와 수비 조직력이 안정적인 서울 SK가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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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서울 SK
/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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