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19:00 WKBL 프로농구 BNK썸 VS KB스타즈
BNK썸
BNK썸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코트 전반을 오가며 공격 리듬을 조율하는 팀이다. 스나가와는 볼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빠른 판단과 패스로 템포를 끌어올리는 유형이라경기 초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이소희는 미드레인지와 외곽을 모두 활용하는 득점형 가드로드리블 이후 풀업 점퍼와 외곽 슛을 섞어 상대 수비의 균형을 흔든다. 김소니아는 페인트존과 윙을 모두 커버하는 핵심 포워드로돌파와 미드포스트 풋워크가 뛰어나며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볼을 운반하는 전환 상황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다만 공격 비중이 이소희와 김소니아에게 과도하게 몰릴 경우볼이 한쪽 사이드에 정체되며 전개가 단조로워지는 문제가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볼 순환이 끊기면 약측과 코너 옵션이 살아나지 못하고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공격이 늘어나면서 턴오버 위험도 함께 커진다. 수비에서는 1차 저지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로테이션이 길어질수록 박스아웃 위치가 흐트러지며 세컨 찬스를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결국 외곽 성공률이 떨어지는 날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순간전체 경기 흐름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kB스타즈
스포츠 분석 KB스타즈는 허예은이 하프코트 공격을 지휘하는 정통 가드 중심 팀이다. 허예은은 드리블 타이밍과 패스 각을 끝까지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리는 타입으로픽 플레이를 활용해 수비를 끌어낸 뒤 빈 공간을 정확히 공략한다. 강이슬은 외곽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슈터이자볼을 한 번 접어 들어가 미드레인지에서 마무리하는 능력까지 갖춘 스코어러다. 송윤하는 골밑에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먼저 자리를 잡는 빅맨으로리바운드 낙하지점을 빠르게 읽어 박스아웃 이후 공을 확보하는 장면이 많다. 최근 KB스타즈는 팀 차원의 박스아웃 완성도가 매우 높다. 송윤하가 골밑 공간을 장악하면강이슬이 그 뒤에서 세컨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공격 실패조차 다시 득점 기회로 이어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로 인해 슛이 빗나가도 공격 포제션이 쉽게 끝나지 않고같은 공격 턴 안에서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수가 벤치에서 일정 시간만 소화하더라도골밑 높이와 림 보호 수준이 확실히 올라가며수비 리바운드 안정감까지 더해진다. 결과적으로 KB스타즈는 허예은의 게임 운영강이슬의 득점력송윤하와 박지수의 골밑 장악력을 바탕으로리바운드와 세컨 찬스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다.
코멘트
이 경기는 외곽 슛 감각만으로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운 매치업이다. 결국 리바운드를 누가 더 많이 가져가고그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 기회를 얼마나 반복해서 이어가느냐가 승부의 핵심이다. BNK썸은 스나가와의 템포 조율 아래이소희와 김소니아가 공격을 마무리하는 구조라초반에는 외곽이 터지며 흐름을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이 두 명에게 집중되면상대 수비가 방향을 읽고 도움 수비를 준비하면서볼 흐름이 한 번 끊기는 구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 순간 리바운드에서 밀리게 되면놓친 슛이 그대로 상대의 세컨 찬스나 전환 득점으로 이어지며흐름을 다시 가져오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출발점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송윤하가 골밑에서 공간을 선점하고강이슬이 세컨 찬스를 마무리하며공격 실패조차 득점 기회로 전환하는 패턴이 이미 자리 잡았다. 허예은은 이 리바운드 기반 위에서 템포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빠른 전개가 필요할 때는 곧바로 속공을 전개하고리듬을 늦출 때는 세트 플레이를 끝까지 가져가 안정적인 하프코트 농구를 완성한다. 여기에 박지수가 일정 수준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골밑 높이와 림 보호에서 BNK와는 분명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BNK썸이 이를 극복하려면 초반부터 외곽 성공률을 끌어올리고수비 성공 이후 반드시 리바운드를 정리해 빠른 전환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골밑 체격과 박스아웃 집중력에서의 차이는 쉽게 좁혀지기 어려운 요소라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KB스타즈 쪽으로 포제션과 득점 기대값이 조금씩 더 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kB스타즈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