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2일 04:45 세리에 A 프로축구 볼로냐 FC vs 크레모네 스포츠 픽
볼로냐
볼로냐는 기본적으로 4-2-3-1 형태를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 라인 위에 조직적인 빌드업을 쌓아 올린다. 후방에서는 큰 위험 없이 공을 풀어내고, 전방에서는 점유를 유지하면서 패턴 플레이로 상대를 흔드는 방식이 주된 흐름이다. 최전방의 임모빌레는 박스 안에서 결정력을 발휘하는 자원으로, 볼이 흘러나오는 즉시 슈팅 모션 없이도 인스텝으로 곧바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출중하다. 세컨드볼 상황이 주어지면 그 즉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타입이다. 오르솔리니는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동선이 반복되는 윙어로, 1대1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컷백이나 인사이드 슈팅을 선택하는 패턴이 많다. 이 움직임을 통해 순간적으로 상대 라인을 끌어당기며, 박스 앞에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 오드가르드는 중앙 2선에서 리듬을 잡는 플레이메이커로, 하프스페이스에서 짧은 패스와 스루패스를 번갈아 사용해 경기 흐름을 쥐고 있다. 상황에 따라 직접 박스 근처까지 침투해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를 노리는 모습도 자주 등장한다. 볼로냐는 후반으로 갈수록 세컨드라인을 공격적으로 올리는 특징이 있다. 수미 한 명이 뒤를 잡아주는 사이, 나머지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 박스 앞을 밟아 세컨드볼을 노리기 때문에 후반 승부처에서 공격적인 장면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결국 오르솔리니의 돌파→컷백까지 이어지는 장면에서 박스 안 혼전이 자주 발생하고, 그 속도전에서 반 박자 빠르게 반응하는 쪽이 득점을 가져간다. 임모빌레가 하프스페이스까지 발을 들이면 그 세컨드볼을 인스텝 슈팅으로 바로 연결할 가능성이 크다. 홈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런 공격 구조가 자연스럽게 자주 드러날 경기가 될 수 있다.
크레모네세
스포츠 분석 크레모네세는 3-5-2를 중심으로 로우블록을 탄탄하게 구축한 뒤, 두 명의 공격수를 활용해 역습으로 반격을 노리는 유형이다. 쓰리백 앞에 폭이 좁은 미드필드를 두며 중앙 침투를 차단하는 데 강점을 두고 있다. 보나촐리는 박스 안에서 몸싸움과 버티는 능력이 좋아서 파울 유도나 세컨드 찬스 창출에 도움을 주지만, 넓게 움직이는 플레이스타일은 아니라 공이 오래 자신에게 오지 않을 경우 고립되는 장면도 잦다. 오케레케는 상대적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 측면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많이 보인다. 스피드가 장점이지만 팀이 지나치게 내려서면 혼자서 커버해야 할 지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볼 점유율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제르빈은 중원에서 수비와 빌드업을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중추 역할을 맡는데, 상대가 빠른 압박과 템포를 유지할 경우 후방 지원에 치중하면서 공격적인 기여도가 줄어드는 단점도 존재한다. 크레모네세는 수비적으로 버티는 데 집중하는 만큼 공격 전환 속도가 느리다. 쓰리백 라인이 깊게 위치한 상태에서 첫 전진 패스가 끊기면 곧바로 상대 압박이 몰려 두 공격수가 공을 잡기도 전에 압박에 감싸이는 경우가 많다. 볼로냐처럼 전방 압박과 세컨드볼 경쟁에서 강한 팀을 상대하기에는 부담이 큰 구조다. 결과적으로 보나촐리의 포스트 플레이 혹은 오케레케의 개인 돌파에 의존해야 하며,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 지역을 내주는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코멘트
이 경기는 주도권을 잡으려는 볼로냐 vs 블록을 좁혀 버티려는 크레모네세의 전형적인 매치업에 가깝다. 볼로냐는 기본적으로 두 줄 수비를 갖추고 시작하지만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미드필더들의 위치가 공격적으로 올라간다. 특히 후반부에는 오르솔리니의 돌파와 컷백 패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이 장면에서 박스 안 혼전이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이 상황에서 크레모네세의 쓰리백은 1차 방어는 해내더라도, 연이어 떨어지는 세컨드볼에 대한 반응 속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볼로냐가 노리는 핵심 지점이 바로 이 구간이다. 임모빌레가 하프스페이스로 따라 들어가는 움직임을 취하면, 오르솔리니의 컷백이 살짝 흘러나올 때 그 공을 곧바로 강한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오드가르드가 박스 앞에서 볼을 잡고 중원을 흔들면 크레모네세의 라인 간격이 벌어지며 세컨드라인 침투로 이어질 공간도 자연스럽게 열린다. 반면 크레모네세는 뒷선 숫자를 유지하며 버티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버 반경이 줄어들며 박스 근처에서 느려지는 장면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역습 한두 번으로 위협은 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찬스 생산은 쉽지 않을 흐름이다. 전반에는 어느 정도 버티는 구조가 가능하겠지만, 후반 승부처로 들어가면 볼로냐의 전진 플레이와 세컨드볼 경쟁력이 우위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며, 결국 홈 팀 쪽으로 경기 흐름이 기울 확률이 높은 대진이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볼로냐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