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05:00 스페인 라리가 RCD 에스파뇰 vs 세비야 FC 스포츠 픽

11 25 05:00 스페인 라리가 RCD 에스파뇰 vs 세비야 FC 스포츠

스페인

에스파뇰

에스파뇰은 4-2-3-1에서 전형적인 “원톱+2선 크리에이터” 구조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최전방의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등지는 역할을 통해 공을 지켜주면, 그 주변에서 하비 푸아도와 페페 밀라가 즉시 연계에 참여하는 형태가 자주 나타난다. 페르난데스는 좁은 지역에서도 수비와의 접촉을 이겨내며 공을 떨구는 능력이 안정적이라 2선의 공격 템포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푸아도는 폭을 넓히거나 안으로 좁혀 들어오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활용해 페르난데스와 밀라에게 패스 경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2선 중앙의 밀라는 팀 공격의 핵심 축이다. 푸아도는 하프스페이스로 내려오는 동작만으로도 상대 수비 블록을 흔들고, 압박을 탈출한 뒤 곧바로 짧은 원투 패스로 템포를 가속해 상대 박스 앞까지 단번에 진입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중앙을 지키는 더블 볼란치도 밀라를 중심으로 전개가 빠르게 이어지도록 돕는 움직임을 가져가는데, 수비 시에는 박스 앞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공을 따내는 즉시 밀라에게 연결하며 공격 전환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홈에서의 에스파뇰은 밀라 중심의 하프스페이스 점유를 통해 세비야의 느린 전개 흐름을 끊고 주도권을 쥐려 할 가능성이 크다. 초반부터 촘촘한 라인 간격을 유지하며 공을 따내는 즉시 밀라에게 보내는 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이 팀의 가장 전형적인 그림이다.

세비야

스포츠 분석 세비야 역시 4-2-3-1을 사용하지만, 후방 빌드업의 첫 단계부터 구조적인 문제가 노출되는 팀이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가 지나치게 내려앉아 센터백 바로 앞에서 공을 받으려는 습관이 빌드업의 흐름을 단조롭게 만든다. 그 결과 중원 라인이 위쪽에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후방에서 공이 옆으로만 돌며 템포가 느려지고 전개 축이 하프라인 근처까지 넘어갈 타이밍이 늦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전형적인 U자 빌드업으로 이어지며, 상대의 라인을 흔들어야 할 첫 패스가 거의 나오지 않는 패턴을 반복하게 만든다. 이삭 로메로는 뒷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은 뛰어나지만, 후방 전개가 느리면 오히려 공을 받기 위해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잦아 그 장점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 2선의 알폰 곤잘레스와 바르가스는 사이드와 중앙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격을 풀어가려 하지만, 후방에서 템포가 맞춰지지 않으면 이들의 움직임 역시 패스 타이밍과 어긋나며 역할 수행이 제한된다. 더블 볼란치는 수비 라인 보호에 집중하느라 적극적으로 전진 압박에 참여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전개 방향을 앞쪽으로 확실히 밀어붙이지도 못하는 애매한 포지셔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결국 세비야는 수비에서도 상대 미드필더에게 도리어 충분한 시야와 시간을 주고, 공격에서도 스스로 템포를 죽이는 흐름에 빠지는 경우가 반복된다.

코멘트

같은 4-2-3-1을 사용하지만, 이 경기는 빌드업 방향성과 하프스페이스 활용 방식에서 두 팀의 차이가 분명히 나타나는 매치업이다. 세비야는 후방 빌드업이 지나치게 수비진 근처에 몰려 있어 공격 전개의 첫 패스가 늦고, 2선의 움직임과 타이밍이 자연스럽게 맞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삭 로메로의 뒷공간 침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에스파뇰은 밀라가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는 순간부터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진다. 밀라가 압박을 털어낸 뒤 짧은 패스로 템포를 끌어올리면, 푸아도와 페르난데스가 각각 폭과 뒷공간을 동시에 공격하며 세비야의 느린 전개에 비해 훨씬 위협적인 공격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 차이다. 세비야가 후방에서 공을 돌리면서 템포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에스파뇰은 전진 패스 한 번과 밀라의 빠른 연계로 단번에 박스 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세비야 수비형 미드필더가 내려와 공을 받으려는 순간 압박에 걸리면, 그 턴오버는 에스파뇰의 즉각적인 공격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프스페이스에서 밀라가 한 번만 각을 만들어도 푸아도에게 넓은 폭이나 크로스 루트가 열리고, 페르난데스에게는 박스 침투 타이밍이 주어진다. 이는 세비야가 이 경기를 수월하게 버티기 어렵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특히 홈에서의 에스파뇰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템포를 주도하려 할 것이고, 빌드업 템포가 늦은 세비야는 그 압박을 벗기 어려울 수 있다. 세비야도 역습에서 한두 번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축을 비교하면 에스파뇰이 밀라 중심으로 중원을 장악하면서 슈팅 수·박스 점유율 모두에서 우위를 쌓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누가 하프스페이스를 장악하느냐로 귀결되고, 그 역할을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에스파뇰의 페페 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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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에스파뇰 승
/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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