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02:30 이탈리아 세리에 A 토리노 FC vs 코모 1907 스포츠 픽
토리노
토리노는 기본적으로 4-3-3 구조를 유지하며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도하는 팀이지만 중원의 움직임이 서로 맞물리지 않는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세 미드필더의 전진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전개 구간에서 간격이 벌어지고 패스 루트가 사라지는 장면이 자주 나타난다. 시메오네는 뒷공간을 끊임없이 파고들며 수비 라인을 흔들 수 있는 자원이지만 패스 타이밍이 늦어 움직임과 볼 흐름이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격의 날카로움이 반감된다. 블라시치는 하프스페이스에서 드리블과 중거리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선수지만, 볼이 시메오네에게 도달하기까지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카사데이는 박스 투 박스 역할로 에너지를 더해줄 수 있지만 전진 타이밍이 동료들과 어긋나 두 번째 공격 주자가 비는 구간이 종종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토리노는 하프라인을 넘긴 뒤 전개가 끊기는 빈도가 높고 세컨볼 반응 속도도 느려 수비 블록을 단단히 쌓는 것 외에는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측면 풀백 뒤 공간도 역습 상황에서 쉽게 노출되는 약점이 있어 안정감이 떨어져 보인다.
코모
스포츠 분석 코모는 4-2-3-1을 기반으로 더블 볼란치가 안정감을 제공하고 그 위에서 니코 파스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의 리듬을 조율하는 구조다. 니코 파스는 왼발 기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원터치 패스와 방향 전환이 뛰어나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는 순간 팀 전체 템포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 두비카스는 박스 안 움직임이 좋은 스트라이커로 뒷공간이 열리는 타이밍에 맞춰 침투해 마무리까지 가져가는 능력이 안정적이다. 보이보다 계열 풀백 자원은 측면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폭을 넓히고 컷백이나 크로스로 두비카스와 니코 파스에게 찬스를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코모의 더블 볼란치는 수비 시 박스 앞을 단단하게 막아주고 공격 전개에서는 간결한 첫 패스를 통해 니코 파스에게 볼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맡아 전개 흐름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굳이 라인을 높게 올리지 않아도 템포를 올릴 타이밍만 잡으면 순식간에 상대 박스 앞까지 도달하는 전환 능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코멘트
표면적으로는 토리노가 이름값과 홈 이점을 가지지만 실제 경기 흐름은 코모의 템포 조절과 전환 속도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토리노는 중원 전진 타이밍 불일치 문제 때문에 하프라인을 넘는 순간 패스 방향이 제한되고 측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강하다. 시메오네의 움직임이 아무리 활발해도 패스가 제때 연결되지 않으면 박스 근처까지 위협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반면 코모는 니코 파스를 중심으로 한 템포 변화가 뚜렷하고 두비카스의 침투와 풀백의 오버래핑까지 결합되면 토리노의 하프스페이스 수비가 단숨에 흔들릴 위험이 높다. 특히 토리노의 리트리트 속도가 빠르지 않아 전환 상황에서 측면 뒤 공간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코모는 점유율이 높지 않아도 템포를 끌어올리는 순간에 강한 파급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며 니코 파스가 공을 잡는 위치와 상황에 따라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토리노는 중원을 정교하게 맞물리게 만들지 못하면 오히려 역습 빌미를 제공할 여지가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놓고 보면, 볼을 오래 소유해도 박스 안 위협이 제한적인 토리노보다 공격 템포와 전환 능력이 뚜렷한 코모가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대진이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코모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