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
스포츠 픽 울산모비스는 박무빈을 중심으로 하프코트를 풀어가는 팀이다. 박무빈은 경기 조율과 패스 선택에 중점을 두며 픽앤롤 전개에서 팀 공격의 흐름을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볼을 오래 끌고 가는 구간이 생기면 전체 공격 템포가 느려지고 단조로워지는 단점이 드러난다. 레이션 해먼즈는 외곽·돌파 모두 가능한 윙 옵션으로 개인 기량에 의한 득점이 가능하지만, 오프볼 움직임이 끊기면 팀 전체 리듬도 함께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로메로는 리바운드와 롤맨 역할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풀어줄 타입이 아니라 공격 패턴이 제한되는 편이다. 수비에서는 픽앤롤 대응에서 로테이션이 흔들리는 장면이 잦고, 코너와 45도 외곽을 내주는 빈도가 높다. 결국 모비스는 특정 개인의 단독 해결력이 과도하게 커질 때 전체적인 공·수 조직력이 약해지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
서울SK
서울SK는 김낙현–알빈 톨렌티노–자밀 워니를 축으로 한 세트오펜스 완성도가 강점이다. 김낙현은 콤보가드다운 득점력과 볼 핸들링으로 첫 템포를 만드는 역할을 맡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볼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주도권을 유지한다. 팀 전체의 볼 스윙 속도가 빨라 한 포제션 안에서도 전환이 여러 번 일어나며, 상대 수비에 지속적으로 로테이션을 요구한다. 톨렌티노는 코너 3점과 백도어 컷을 통해 공간 활용을 잘하며, 워니는 포스트업뿐 아니라 엘보 존에서 패스까지 공급할 수 있어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SK의 하프코트는 안–밖으로 한 번씩 볼이 순환되는 구조가 자리 잡혀 있으며, 상대 빅맨에게 체력 부담과 파울 트러블을 유발한다. 수비에서도 워니가 페인트존을 지키고 김낙현이 상위 라인에서 압박을 더하며 앞–뒤 밸런스가 잘 맞는 편이다.
예측
경기 구조는 울산모비스의 개인 중심 전개 vs 서울SK의 조직적인 볼 흐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모비스는 박무빈의 픽앤롤과 해먼즈의 1대1로 초반 흐름을 잡아야 하지만, 볼 정체가 생기면 공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있다. 반면 SK는 빠른 스윙 패스로 모비스의 불안한 로테이션을 계속 흔들 수 있으며, 워니가 포스트에서 우위를 점하면 외곽까지 열릴 수 있다. 하프코트 싸움이 길어질수록 볼 순환·스페이싱·리바운드에서 안정적인 SK가 점차 흐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3쿼터 이후 체력 부담이 쌓이면 모비스의 수비 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SK의 외곽 옵션들이 살아날 여지가 크다. 종합적으로는 조직력과 완성도 면에서 서울SK가 더 유리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승패 : 서울 승
언/옵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