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19:0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스포츠 픽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세터의 감각적인 볼 배분과 빠른 템포 조율로 경기를 주도하는 팀이다. 세터의 손끝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이미 다음 공격 루트가 완성되어 있으며, 공격수들은 그 흐름에 완벽히 맞춰 움직인다. 이러한 유기적인 전개 덕분에 중앙과 사이드 모두에서 다양한 공격 루트가 동시에 열린다. 정지석은 리시브 후 빠르게 전환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러셀은 강타와 페인트를 교차 사용해 상대 블로커의 타이밍을 흔든다. 특히 러셀은 후위에서도 강력한 백어택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대한항공의 공격 폭을 넓혀주는 핵심이다. 김민재와 정한용은 블로킹 타이밍이 뛰어나고 수비 전환이 빠르며,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홈에서는 초반부터 템포를 끌어올려 상대의 블로킹 집중을 분산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패턴을 보여준다.
우리카드
스포츠 분석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와 알리를 중심으로 한 파워형 공격 전개가 강점이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 세터의 조율이 불안해지고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는 문제가 있다. 박준혁은 블로킹 감각이 우수하지만 리턴볼 대응이 다소 늦어 수비 라인 연결이 끊기곤 한다. 김지한은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갖추었으나 후위 수비 전환이 빠르지 않아 세컨드볼 대처가 부족한 편이다. 아라우조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지만 한쪽 루트로 집중될 경우 상대 수비의 예측을 허용하며 효율이 떨어진다. 알리는 후위 공격에서는 활약이 뛰어나지만 긴 랠리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흔들린다. 특히 세트 후반부에는 리시브 붕괴로 인해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어긋나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흐름이 반복된다.
코멘트
이 경기는 ‘세터의 템포 조율’이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세터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리듬감 있는 전개로 공격 속도와 다양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러셀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정지석의 빠른 전환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중앙과 사이드 공격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김민재와 정한용의 블로킹은 라인 유지 능력이 뛰어나 우리카드의 오픈 루트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 안정성 부족으로 인해 세터의 선택 폭이 제한되고, 주요 공격 자원이 고립되는 경향을 보인다. 세트가 길어질수록 템포가 떨어지고, 결정적인 순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는 약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경기의 흐름은 세터의 손끝에서 시작될 것이며, 대한항공은 템포 유지력과 공격 완성도에서 분명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균형 잡힌 공격 구조와 높은 집중력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대한항공 승
언/옵 :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