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카타르 월드컵 멕시코 폴란드 축구 국가 대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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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코의 최근 분위기 – 북중미 예선에서는 2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 그러나 북중미 최강자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미국과 캐나다에게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세대 교체로 인해 전력이 최근 대회 중 가장 좋지 못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멕시코의 감독 성향 – 마르티노 감독은 현지에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 상태. 약팀을 상대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강팀을 상대로 측면 공격이 막혔을 경우에는 경기가 답답해지면서 득점력에 문제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시원한 패스 전개를 바탕으로 빠른 트랜지션을 중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 멕시코의 경기 템포가 빠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쿼드 구성 – 라울 히메네즈(FW/ 울브스)의 합류가 반갑기는 하나, 올 시즌 울브스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아쉽다고 볼 수 있는 상태. 결국 이번 월드컵에서도 공격에서는 측면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인데, 로사노(RW / 나폴리)의 폼이 올 시즌 100%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베가(LW/ 과달라하라)가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과의 일대일 대응에서는 우세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공격보다는 단단한 수비에 기대를 걸어보면서 저득점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압박을 중시하는 팀이라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실점률이 상당히 높은 편. 최근 치른 3번의 A매치에서 5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5골이 모두 후반에 허용한 실점이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후반 실점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폴란드
폴란드의 최근 분위기 –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잡아내면서 본선에 합류했다. 다만 운이 상당히 많이 따라주었는데, 플레이오프 준결승 상대였던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실격당했고, 대신 치른 평가전에서는 로테이션을 대거 돌리면서 주력들의 체력을 안배했기 때문. 스웨덴이 체코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는 점도 행운이었다.
폴란드의 감독 성향 –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경기를 접근하는 스타일. 지휘봉을 잡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만의 플랜A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평가전에서도 롱볼 빌드업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라인을 최대한 내리면서 경기를 ‘늪축구’ 양상으로 만드는 데 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
스쿼드 구성 – 레반도프스키(FW/ 바르셀로나), 지엘린스키(MF / 나폴리) 등 유럽 빅 클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많다. 그러나 미흐니에비치 감독의 특성 상 이 선수들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한 상태. 공격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원을 거치지 않는 빌드업이 대다수라 중원 자원들은 3선에서의 압박에만 열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가 쉽게 지루해지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 득점 상황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한 방’ 이외에는 별다른 플랜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의 경기 스타일은 최근 두 번의 평가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1승 1무로 성적은 좋았지만 폴란드가 멀티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없었다. 득점이 모두 85분 이후에 나오면서 강한 뒷심을 보여준 것은 특기할만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최종정리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갈 확률이 많은 경기. 멕시코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원과 수비의 안정감이 좋고, 폴란드도 경기를 저득점 양상으로 흐르게 하는 데 능한 편이다. 그나마 ‘주포’라고 할 수 있는 선수의 퀄리티가 좋은 폴란드가 조금이나마 날카로운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나, 언더(2.5)접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매치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 2.5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