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KBL 서울 SK 나이츠 고양캐롯점퍼스 프로농구 분석


서울 SK는 19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8-72로 승리, 5연승에 성공했 다. 한때 15점차로 끌려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꾸역꾸역 따라가더 니 결국 이겼다. 놀라운 것은 SK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최소 10점 차 이상 뒤지다가 역전승했다는 점이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투맨게 임은 그야말로 ‘전가의 보도’다. 상대가 알고도 막을 수가 없다. 클러치 타임이 되면 그 위력이 배가된다. 마치 KBL 버전 ‘하든 & 엠비드’를 보 는 것 같다. 단,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달리 말하면 5경기 연속 전반 전에 완전히 죽을 쒔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초반 집중력을 끌어올 릴 필요가 있다.

고양 캐롯은 팀 분위기가 박살났다. 급여가 계속 밀리고 있고, 가입비 미납 문제로 인해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 박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 에 캐롯이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종료했다. 당연히 경기력도 엉망이 됐 다. 15일 홈에서 KCC에게 67-76으로 패한 데 이어 18일 원주 원정에 서도 57-68로 완패했다. 선수들은 단체로 멘탈이 나간 듯, 2점슛 성공 률 33.3%, 3점슛 성공률 17.9%에 그쳤다. 보드 싸움에서도 39-55 로 크게 밀렸다. SK는 이미 최준용 없이 승리하는 법을 체득했고, 최부 경과 자밀 워니, 리온 윌리엄스를 보유하고 있어 골밑에서의 우위도 확 실하다. 후반 경기력은 10개 구단 중 단연 압도적 1위. 수비력이 좋은 최원혁과 오재현이 전성현을 전담수비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단, 김승기 감독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의 회복세 가 빨라 당장 이번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 두 선수가 모두 복귀 하면 접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정리
올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서울 SK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4, 5라운드에서 모두 SK가 승리했다는 점에 주목하다. 특히 5라운드 당 시 자밀 워니가 인사이드를 말 그대로 초토화하면서 캐롯을 박살내버렸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모두 최종 스코어 합계 161점 이상을 뽑았다는 점이다. 190점 이상을 기록 한 적도 두 번이나 된다. SK는 업템포 농구를 좋아하고, 고양은 3점슛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득점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이정현과 로슨이 이번 경기에서 복귀한다면, 이 번에도 난타전 가능성은 충분해보인다. 하지만 두 선수가 이번에도 역 시 결장한다면 볼 것도 없이 언더로 가면 되겠다.
결론,서울 SK 나이츠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