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KBL 수원 KT 소닉붐 서울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분석


수원 KT는 26일 전주 원정에서 연장 혈투 끝에 88-89로 석패했다. 하윤기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힘든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생각보다 잘 싸웠다. 204cm의 장신센터 이두원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덕분이 었다. 몸싸움도 매우 적극적이었고, 이승현에 대한 수비도 아주 좋았다. 게다가 정성우가 4쿼터에만 무려 14점을 맹폭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 고갔던 것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 부상 복귀 이후 줄곧 컨디션 난조를 보여왔던 정성우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어쨌든 KT는 이미 플레이오프 에 탈락했다. 하지만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고 있다.

서울 삼성은 27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가스공사를 78-57로 박살내버렸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이대성과 이대헌 등에게 휴식을 주는 등 사실상 승리에 미련이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100% 실력으로 이겼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 홈경기는 이미 치렀고, 이번 경기는 그 무엇도 걸려있지 않은 원 정경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상 전력도 아니다. 다랄 윌리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KT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 서 모두 접전을 벌이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양홍석과 정성우, 김준환이 모두 살아났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긍정적이다. 홈 이점 또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최종정리
양팀의 올시즌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수원 KT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 하고 있다. 또, 지난 네 차례 맞대결에서 세 차례나 타이트한 수비전 양 상으로 전개되었음을 잊지 말자. 해당 세 경기의 최종 스코어 합계는 각 각 128점, 143점, 143점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열린다. 승리에 대한 별다른 의욕이 없는 상황에서 삼성이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도 미 지수다. 삼성은 지난 10경기에서 평균 74.8점에 그치는 등 끔찍한 공격 력으로 일관 중이다. 따라서 난타전보다는 저조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결론,수원 KT 소닉붐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