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한국전력 VS 우리카드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최근 경기력의 상승세가 확실히 눈에 띈다. OK저축은행전에서는 에디가 1세트 도중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 에너지가 무너지지 않았고, 베논이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득점을 이어가며 흐름을 다시 끌어왔다. 베논은 37점을 책임지며 사실상 경기 전체를 주도했고, 결정적인 5세트에서는 전진선과 박승수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김정호·서재덕·신영석까지 공격 루트가 다양하게 살아나면서 상대가 한쪽에 집중하기 어려운 패턴을 만들어냈다. 하승우 세터 역시 베논과의 호흡을 기반으로 빠른 템포를 유지하며 경기 조율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팀의 완성도와 경기 리듬이 확연히 상승한 상태이며, 최근 6경기 5승이라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우리카드
스포츠 분석 우리카드는 최근 흐름이 좀처럼 반등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전에서는 초반 기세를 잡았음에도 2세트 이후 내리 밀리며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고, OK저축은행전에서도 마지막까지 따라붙고도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아라우조·김지한·알리가 득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서브 리시브의 흔들림과 2단 연결 불안이 공격의 속도와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근본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세트 초반에 주도권을 잃는 장면이 반복되며, 흐름을 한 번 놓치면 반등이 어렵다는 점도 뚜렷한 약점이다. 원정 성적 또한 2승 4패로 안정감이 부족한 흐름을 보여준다.
코멘트
두 팀의 최근 경향을 비교하면 한국전력의 상승세와 우리카드의 불안정성이 더욱 뚜렷하게 대비된다. 한국전력은 베논이라는 확실한 해결사를 중심으로 득점 분배가 매끄럽게 맞아떨어지며, 세터 하승우의 경기 운영이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리시브 흔들림으로 인해 공격의 전체적인 템포가 무너지고, 범실 증가까지 겹치면서 경기 후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현재의 컨디션·공격 효율·조직력 완성도 모두 한국전력이 우위에 있으며, 홈에서 이 흐름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다. 전체적인 구도는 한국전력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한국전력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