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9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OK 저축은행 VS KB 손해보험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연승이 끊겼다. 첫 세트에서 디미트로프가 성공률 66.7%로 10득점을 몰아넣으며 경기 흐름을 잡았고, 3세트 듀스 상황에서는 오데이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승기를 가져오는 등 활기 있는 장면도 많았다. 그러나 4세트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범실이 늘어났고, 차지환은 17득점에도 불구하고 개인 범실만 8개를 기록해 안정감을 잃었다. 세터 이민규도 4·5세트 결정적 순간에서 토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공격 패턴이 매끄럽게 풀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에서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 2패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는 디미트로프의 화력이 유독 살아나는 성향이 있어 기대해볼 여지가 충분하다.
KB손해보험
스포츠 분석 KB손해보험은 최근 두 경기 연속 0-3 패배로 흐름이 크게 꺾였다.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세트 하나 건지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4패일 정도로 경기력이 흔들리는 구간이다. 나경복이 꾸준히 팀 화력을 책임지고 있지만, 비예나가 단 12득점에 머무르며 공격 비중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쳤다. 여기에 황택의가 감기 몸살로 결장하면서 신승훈 세터가 출전했지만, 전체적인 공격 템포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단조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원정에서는 2승 4패, 최근 2연패라는 점도 부담이다. 팀 구조상 세터 안정감이 떨어지면 전체 공격의 효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다.
코멘트
이번 경기는 세터 컨디션과 집중력 유지력이 승부의 핵심 요소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며, 비예나 기복도 심해 공격 패턴 자체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직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홈에서는 팀 전체 리듬이 더 안정적으로 잡힌다. 디미트로프의 결정력은 리그 정상급이며, 홈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장면도 자주 만들어낸다. 종합적으로 보면, 홈에서 흐름이 잘 살아나는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그림이 예상된다. KB손해보험이 완전한 전력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점도 OK저축은행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OK저축은행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