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VS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연패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9일 현대건설 원정에서 1-3으로 패했고, 그 이전 GS칼텍스전에서도 0-3으로 무너지며 5연패를 기록 중이다. 블로킹(6-15), 서브(1-7), 범실(16-22) 전 항목에서 열세를 보였고, 팀 전체 흐름이 흔들린 경기였다. 조이가 홀로 3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떠받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상대 블로킹 부담을 이겨내기 어려웠다. 박사랑 세터와 공격 라인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전개가 끊겼고, 상대의 연속 득점 타이밍마다 리시브와 수비 조직이 무너진 점도 뼈아픈 부분이다. 1라운드 상승세와 달리 2라운드 들어 안정감이 떨어지며 팀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은 모습이 뚜렷하다. 다만 홈 경기에서는 5승 1패로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어, 연패 속에서도 홈에서의 자신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전 정관장
스포츠 분석 정관장은 최근 흐름이 더 좋지 않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4연패, 최근 7경기 1승 6패로 침체된 상황이다. 도로공사전에서는 블로킹(11-7)을 앞서고 공격도 자네테(19점), 정호영(17점), 이선우(15점), 박은진(12점), 박혜민(11점)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나름대로 리듬을 찾았지만,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밀린 점이 패인이 됐다. 특히 주 공격수 위파이와 주전 세터 염혜선의 결장으로 조직력이 흔들렸고, 최서현 세터의 토스가 안정적이지 않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 루트가 단조로워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정규시즌 원정에서는 6연패를 기록하며 경기력 기복과 원정 약세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코멘트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성적만 보면 어려운 시기지만, 홈에서 매우 강한 팀(5승 1패)이라는 점과 조이의 꾸준한 득점 생산 능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세터 운영에서 기복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이 가진 전력 손실·세터 불안·원정 부진을 고려하면 페퍼저축은행이 경기 흐름을 주도할 여지가 충분하다. 정관장은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는 폭넓은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세트 후반 집중력 부족·범실 증가·세터 불안정성이 반복되며 접전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원정 6연패를 끊어낼 만한 상승 요소도 현재는 부족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홈 강세의 페퍼저축은행이 조이를 중심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