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5일 19:00 V-리그 프로배구 한국전력 VS OK 저축은행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최근 경기에서 에디와 김정호를 중심으로 한 공격 흐름이 제대로 살아나며 측면에서 강한 압박을 만들어내고 있다. 에디는 라이트에서 백어택과 오픈을 모두 가져가는 전형적인 파워형 스코어러로, 랠리 후반에도 강타로 마무리할 수 있는 확실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트 분위기를 뒤집는 서브 에이스까지 종종 터뜨리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구간을 만들어낸다. 김정호는 코스 공략 능력이 뛰어나 블로킹을 이용한 터치 아웃이나 라인샷을 통해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며 사이드 아웃에서 안정적인 루트를 제공한다. 전진선은 중앙 속공과 블로킹으로 상대 세터의 선택지를 압박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김주영 세터는 사이드와 중앙을 리듬 있게 섞어가며 블로킹 집중을 분산시키는 데 능하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한국전력은 서브로 리시브 흐름을 흔든 뒤, 중앙과 측면을 모두 활용하는 입체적인 공격 패턴으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최근의 상승세와 홈 흐름을 고려하면 초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OK저축은행
스포츠 분석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팀으로, 높이와 파워를 앞세운 강타가 1옵션 역할을 한다. 직선·크로스 모두 득점을 뽑아낼 수 있어 불이 붙는 순간 연속 득점 흐름이 만들어지는 유형이다. 전광인은 리시브와 공격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사이드 아웃 상황에서 팀을 정리해주는 베테랑 역할을 맡고 있다. 중앙의 오데이와 박창성은 블로킹과 속공에서 존재감을 보이지만,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날에는 세터 연결이 불안정해지며 중앙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리시브 문제로 연결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디미트로프에게 볼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공격 패턴이 단순해져 상대 블로킹에 정면으로 잡히는 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원정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서브 범실과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나와 흐름을 넘겨주는 경우가 잦아, 안정적으로 출발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 결국 공격력 자체는 강하지만 경기 내내 리시브 퀄리티가 유지될 때에 한정해 제 성능을 내는 팀이다.
코멘트
이번 경기의 핵심 변수는 서브로 누가 먼저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흐름을 가져오느냐이다. 한국전력은 에디의 서브를 앞세워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걸어 리시브 라인을 뒤흔들고, 김정호의 안정적인 사이드 아웃으로 공수를 연결하는 방식의 운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진선의 중앙 속공이 살아나면 김주영 세터는 템포를 더 끌어올려 블로킹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전개를 만들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의 공격 비중이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전광인의 리시브와 공격 참여가 필수적이다. 리시브가 버텨주는 동안에는 디미트로프의 고공 강타와 중앙 속공이 함께 살아날 수 있지만, 한번 흔들리는 순간 세터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드는 위험이 있다. 한국전력이 홈에서 강한 서브 압박을 걸면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범실이 증가하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경기는 길고 복잡한 랠리보다는 빠른 전환과 서브 런이 승부를 좌우하는 흐름이 될 전망이다. 작은 리시브 흔들림이 그대로 세트 후반 점수 차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상승세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초반 템포를 잡고 서브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쪽은 한국전력에 조금 더 유리한 매치업으로 평가된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한국전력 승
언/옵 :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