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14:00 J리그 2 프로축구 콘사도레 삿포로 vs 에히메 FC 스포츠 픽
삿포로
삿포로는 4-4-2를 기반으로 안정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전방에서 바카요코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팀이다. 바카요코는 체격을 활용한 홀드업 능력과 제공권 활용에 강점이 있어, 측면에서 올라오는 공을 처리하고 뒤에서 달려오는 동료에게 연결하는 장면을 자주 만들어낸다. 다나카는 바카요코 주변에서 움직임이 활발한 타입으로, 하프스페이스에 진입해 두 번째 볼을 슈팅으로 바꾸거나 박스 근처에서 빠르게 반응하며 공격 숫자를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미야자와는 중원에서 활동량이 매우 많고 전환 상황에서 상대 공격 템포를 끊는 데 능해 삿포로의 첫 번째 차단선 역할을 담당한다. 수비 앞쪽에서 미야자와가 압박을 걸어주기 때문에 후방 빌드업이 흔들릴 틈이 적다. 두 측면은 풀백의 오버래핑과 함께 넓은 폭을 활용해 공격 루트를 자연스럽게 만들며, 크로스 상황에서는 바카요코를 향한 높이 공략과 다나카를 노린 낮은 크로스가 병행된다. 무엇보다 삿포로는 홈 경기장에서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인조잔디의 특성과 바람 방향까지 몸에 익어 있어 패스 스피드, 반응 속도, 세컨볼 대응에서 원정 팀 대비 반 박자 빠른 장면이 자주 관찰된다. 이런 요소들이 합쳐지면 단순한 조직력 이상의 홈 우위를 확보하는 팀이다.
에히메
스포츠 분석 에히메 역시 4-4-2를 사용하지만, 경기 운영 방식은 삿포로와 정반대에 가깝다. 블록을 단단히 세운 뒤 후지하라의 스피드와 호소야의 박스 침투를 활용해 역습에 초점을 맞추는 팀이다. 후지하라는 측면에서 공간을 탐색하며 풀백 뒤로 빠르게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전환 상황에서 속도만으로 수비를 흔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중원에서는 유쿠토모가 전개 중심을 맡아 뒤에서 올라오는 공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전방으로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한다. 호소야는 박스 안에서 침투 타이밍이 좋고 크로스나 컷백이 올라올 때 뒷선에서 쇄도하는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문제는 에히메의 장점이 익숙한 환경에서 더욱 극대화된다는 점이다. 삿포로 원정은 일본에서 가장 긴 이동을 요구하는 경기 중 하나로, 홋카이도까지의 이동 과정에서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상대적으로 후지하라·호소야처럼 스프린트와 민첩한 타이밍에 의존하는 선수들은 이동 피로가 조금만 누적돼도 움직임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어, 이런 부분이 원정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멘트
이번 경기는 전술적 완성도만 비교해서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없는 매치업이다. 단순한 전력 외에도 ‘홋카이도 원정’이라는 특수 환경이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에히메는 먼 이동을 거친 뒤 경기에 나서야 하며, 킥오프 초반부터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로 들어갈 위험이 존재한다. 이 경우 세컨볼과 압박 싸움에서 삿포로에 뒤처질 확률이 높다. 삿포로는 홈에서는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리며 측면 공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경향이 있어, 바카요코를 중심으로 박스 근처에서 두 번째 볼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 다나카는 바카요코 주변에서 공간을 활용하며 크로스나 떨궈주는 패스를 곧바로 슈팅이나 연결 패스로 이어가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미야자와는 유쿠토모가 여유롭게 전개하지 못하도록 수비 앞에서 압박을 걸며 에히메의 역습 출발 자체를 틀어막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에히메는 후지하라의 단독 돌파나 호소야의 순간 움직임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좁혀질 위험이 크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이동 피로가 두드러지는 흐름이 예상되며, 에히메의 압박 강도가 떨어지고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이 점점 많아질 수 있다. 이런 구간에서 삿포로가 측면 자원 위주로 교체를 사용한다면 공격 압박 강도는 오히려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수비적으로 버티는 선택을 하더라도, 바카요코가 있는 삿포로의 제공권과 두 번째 볼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결국 한 차례는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삿포로는 홈 환경에 익숙한 덕분에 경기 템포를 원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선제 득점을 올린 뒤에는 중원에서 템포를 늦춰 에히메 체력을 꾸준히 소모시키는 운영도 가능하다. 에히메가 빠른 역습으로 한 번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여지는 남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중원에서 유쿠토모가 지속적으로 템포를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는 환경적 요소와 제공권 경쟁력, 세컨볼 대응 속도까지 고려했을 때 홈팀 삿포로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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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삿포로 승
언/옵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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