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19:00 WKBL 프로농구 우리은행 vs BNK썸 스포츠 픽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연속 일정 속에서 치러진 직전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5-51로 제압하며 무거웠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바로 전날 삼성생명전에서 44-63으로 완패했던 흐름을 단숨에 끊어낸 결과였다. 두 경기 사이에서 가장 큰 차이는 경기 집중력이었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백투백 일정임에도 리바운드 싸움과 팀 스피드 면에서 뚜렷하게 우위를 점했다. 김단비는 16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상대가 김단비 쪽으로 수비를 몰아가자 이명관이 21득점으로 이를 완벽히 받아주었다. 강계리 역시 백코트에서 힘을 실어주며 팀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다만 시즌 전체 홈경기에서는 아직 1승 1패로 뚜렷한 홈 강세라 보기에는 조금 이른 상황이다.
BNK 썸
스포츠 분석 BNK 썸은 KB스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5-64로 패하며 개막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스코어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준 경기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52-46으로 앞서는 등 투지 자체는 뛰어났다. 안혜지, 박혜진, 이소희가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경기 중반까지는 오히려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외곽을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흐름을 넘겨준 것이 뼈아팠다. 특히 새로 영입한 스나가와 나츠키가 결장하면서 로테이션이 얇아졌고, 결국 가드 자원의 부족이 후반부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는 현재까지 1패를 기록 중입니다.
코멘트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를 살려냈지만, 공격 옵션이 김단비 중심으로 쏠리는 흐름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외곽의 기복까지 겹치면 득점이 급격히 말라붙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반면 BNK 썸은 직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백코트 조합의 안정감이 돋보이며, 수비 조직력과 리바운드 참여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가드진이 얇아지는 구간에서 안혜지와 박혜진의 볼 핸들링 우위가 확실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인 전력 흐름을 놓고 보면, 우리은행은 홈경기이지만 득점 구조가 단순해지는 순간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줄 위험이 존재한다. 반대로 BNK 썸은 로테이션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가드진이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탄탄해 우리은행이 따라가기 어렵게 만드는 구간이 나올 수 있다. 두 팀의 리듬과 백코트 전력 차이를 감안하면, 경기 전체 흐름은 BNK 썸이 상대의 약점을 먼저 파고들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