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15:30 아시안컵 예선전 동티모르 vs 타지키스탄 스포츠 분석

아시안컵

동티모르

아시안컵 예선전 스포츠 분석 동티모르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가 지나치게 후방에 위치하며 빌드업 단계부터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센터백 라인까지 깊이 내려앉은 중원은 자연스럽게 전방과 단절되고, 전진 패스의 흐름이 끊기며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다. 무지뉴는 빠른 발을 활용해 측면 공간을 파고드는 데 강점을 보이지만, 팀의 전개가 느려 이 움직임이 연계되지 못하고 고립된다. 후앙 페드로는 템포 조절과 배급을 담당하지만 낮은 빌드업 위치 탓에 결정적인 패스를 넣을 각도가 자주 차단된다. 고메스 오소리오 역시 전개 과정이 끊기며 박스 근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공격 시 짧은 패스 시도 후 곧바로 롱볼로 전환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때 전방과 중원 간격이 벌어져 세컨드볼 대응도 늦다. 수비로 전환되는 상황에서도 조직력이 불안정해 하프스페이스 커버가 늦고, 전체 라인이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 반복된다.

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은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해 중원과 전방 간 연계를 자연스럽게 가져가는 전술 구조를 갖추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백라인 앞을 탄탄하게 지키고, 그 위 네 명의 미드필더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흐름을 조율한다. 최전방의 마바초예프는 단순한 피니셔가 아닌, 하프스페이스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는 플레이로 빌드업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2선과 측면 자원들이 전방으로 침투하면서 넓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 사미에프는 중원을 폭넓게 움직이며 침투와 패스를 병행하고, 주라보예프는 수비 차단과 세컨드볼 장악으로 템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 전환을 시도하며,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능력이 뛰어나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기에 유리한 구조다.

예측

이번 맞대결은 양 팀의 빌드업 구조와 하프스페이스 활용 능력에서 명확한 차이가 드러날 경기다. 동티모르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지나치게 내려앉으면서 중원과 전방 사이의 연결이 자주 끊기고, 공격 자원들이 공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로 인해 무지뉴, 페드로, 오소리오 등 빠르고 기동력 있는 자원들도 효과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흐름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타지키스탄은 마바초예프의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기점으로 공격이 시작되고, 2선 자원들이 템포에 맞춰 전진함으로써 일관된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탈압박 이후 빠른 측면 전개와 짧은 패스 연결이 강점이며, 세컨드볼 싸움에서도 중원 우위를 바탕으로 흐름을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동티모르가 홈 이점을 살려 초반에 라인을 높일 수는 있으나, 빌드업의 불안정성 탓에 역습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와 간격 붕괴가 겹치면, 타지키스탄의 압박과 공간 침투가 더 날카롭게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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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 타지키스탄 승
언/옵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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