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8일 05:00 코파 이탈리아 프로축구 ACF 피오렌티나 VS 코모 1907
피오렌티나
피오렌티나는 4-3-3을 기본 틀로 삼아 하프스페이스 점유와 측면 전개를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는 팀이다. 빠른 직선 전개보다는 볼을 소유한 상태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기회를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 모이스 킨은 박스 안에서 몸싸움과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라인을 밀어내는 스트라이커로, 침투 타이밍과 니어 포스트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다. 구드문드손은 드리블과 방향 전환이 뛰어난 2선 자원으로, 밀집된 공간에서도 볼을 지켜내며 파이널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드라고라는 중원에서 레지스타 역할을 맡아 빌드업의 출발점이 된다.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 사이 간격을 조율하며 첫 패스를 공급하고, 세컨볼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볼 정리를 담당한다. 다만 최근에는 팀 전체적으로 라인 간격 유지와 전환 속도가 흔들리면서, 공격이 끊긴 이후 수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공간을 쉽게 내주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한 뒤 복귀가 늦어지는 구간에서는 하프스페이스와 배후 공간이 동시에 열리며, 세컨볼 싸움에서도 주도권을 잃는 흐름이 자주 나타난다. 리그 순위상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 팀의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리그 일정에 더 쏠려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여건 속에서 컵 대회까지 주전 자원을 총동원해 강한 압박을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상태다. 결국 피오렌티나는 공격에서는 개인 기량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수비 전환과 라인 관리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동시에 통제하기에는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코모
스포츠 분석 코모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단단한 수비 블록을 먼저 구축한 뒤, 볼 탈취 이후 빠른 전환으로 승부를 거는 팀이다. 더블 볼란치가 박스 앞을 촘촘히 보호하며 패스 경로를 차단하고, 인터셉트에 성공하는 순간 전방으로 직선적인 패스를 투입하는 패턴이 자주 나온다. 니코 파스는 이러한 전술 구조의 핵심이다. 중원에서 전후방을 동시에 살피며 수비 라인 사이로 찔러 넣는 킬 패스를 통해 역습의 출발점을 만든다. 헤수스 로드리게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그 패스를 곧바로 뒷공간으로 연결받으며,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능한 공격수다. 두비카스는 박스 안에서 제공권과 마무리를 책임지는 자원으로, 센터백 둘을 동시에 묶어두며 세컨볼 상황에서도 득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이 조합을 통해 코모는 한 번의 인터셉트 이후 니코 파스의 패스, 로드리게스의 침투, 두비카스의 마무리로 이어지는 정돈된 역습 루트를 구축하고 있다. 라인이 깊게 내려앉은 상황에서도 전환 시에는 윙어와 풀백이 동시에 속도를 끌어올리며, 단순한 롱볼이 아닌 구조화된 카운터를 만들어낸다.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콘셉트가 명확한 만큼, 상대가 상위 리그 팀이라 하더라도 흐름만 잡으면 경기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팀이다.
코멘트
이번 경기는 리그 일정과 컵 대회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가 경기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치업이다. 피오렌티나는 리그 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코파 이탈리아에서까지 모든 자원을 쏟아붓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이로 인해 일부 포지션에서는 로테이션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수비 조직력과 압박 강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풀백들이 전진한 이후 복귀가 늦어지는 순간 하프스페이스와 배후 공간이 동시에 열리면, 피오렌티나 수비는 구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지점은 코모의 후역습 전술과 정확히 맞물린다. 코모는 4-2-3-1 수비 블록을 유지한 상태에서 빌드업 패스를 끊어내고, 니코 파스의 킬 패스와 로드리게스의 스프린트로 단숨에 골문을 향해 전진할 수 있다. 두비카스가 박스 안에서 제공권과 몸싸움으로 수비수를 끌어당기면, 피오렌티나는 중앙과 측면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세컨볼 주도권까지 코모가 가져간다면, 한 차례 역습이 연속적인 슈팅 기회로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피오렌티나는 모이스 킨과 구드문드손의 개인 능력을 통해 점유율과 흐름을 유지하려 하겠지만, 라인을 조금만 끌어올려도 넓은 배후 공간이 노출되는 구조라 코모의 카운터 타이밍에 취약해질 수 있다. 더불어 리그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둔 상황에서는 컵 대회에서 무리하게 강한 압박을 유지하기보다는 체력 안배를 고려한 운영을 택할 여지도 크다. 반면 코모는 상위 리그 팀을 상대로 자신의 전술 색깔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수비 집중력과 역습 전개에서 평소보다 더 높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가능성이 높다. 단판 성격이 강한 컵 대회 특성상 한 번 흐름이 넘어가면 다시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은 쉽지 않다. 전술적 상성까지 감안하면, 전환 수비가 느린 팀이 구조화된 후역습 팀을 상대하는 구도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이번 경기는 점유율이 아니라 효율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인터셉트 이후 한 번의 패스로 골문을 열 수 있는 팀이 더 높은 기대값을 가져갈 수 있는 흐름이며, 일정과 심리적 집중도까지 고려하면 코모 쪽으로 무게가 조금씩 기우는 매치업으로 볼 수 있다.
슈어맨 추천 픽
승패 : 코모 승
언/옵 : 오버



